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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0

좋은 어른이 되려는 내게 던지는 인생 질문 -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다 보면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도 모르게 변해버린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라곤 합니다. 내가 꿈꾸던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간 걸까? 우리는 모두 어엿한 성인이지만 아직 스스로 모든 걸 책임지기엔 부족합니다. 어쩌면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통을 더 겪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입니다. 저자 김혜민님은 YTN 라디오 피디이며, 21년 차 어른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나이 마흔을 ‘어른의 문턱’이라 부르며, 진짜 어른이 돼가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https://youtu.be/3b9JnPiLfoM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은 20대 후배들의 ‘믿을만한.. 2023. 1. 23.
익숙한 책, 불편한 책 당신의 선택은? 불편함을 이겨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사람마다 다르듯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번 해에는 불편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익숙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도 그 와 관련된 심도 있는 책을 선택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 하나의 분야에 깊게 파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편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 세계에 동감하면, 다음에는 그 세계를 무너뜨리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책을 선택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 자기 세계의 지평을 넓혀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지, 어느 방법이 옳다는 것이 아닙니다. 두 가지 모두 괜찮은 방법입니다. 다만 많은 분이 익숙한 책으로부터 시작해서 같은 분야의 책을.. 2023. 1. 1.
전업주부는 처음이라 - 손 주부 에세이 사람은 습관을 따라, 남들이 하는 대로 그렇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인생이 바뀌는 전환점이 있습니다. 전환점은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이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고통을 겪었거나,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이 인생의 전환 포인트가 되는 경우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 [전업주부는 처음이라] 의 저자 손 주부 역시 건강했던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책은 15년간의 대기업 정규직을 관두고 전업주부로서 삶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설거지와 청소 후 그는 에세이와 경제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표를 내기까지 갈등, 내고 나서의 혼란 불안을 달래기 위해 쓴 글이 사람들의 반응을 얻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1r-G.. 2022. 7. 24.
나를 안아줄 시간이다 - 고독한 자신을 위로해줄 사랑 그리고 자유 ‘문학의 봄’을 통해 시단에 나온 홍시율 시인의 에세이집 [나를 안아줄 시간이다]를 소개합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받아야 할 만큼 힘든 순간들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나의 상황에 맞는 위로를 건네줄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절망하고, 무기력하게 있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책에서는 그 대안으로 자유를 제시했습니다.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고, 위로해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안아주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에 대한 답은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유란 무엇일까요? 저자가 생각하는 자유를 공유해보고, 공감해보며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세상에는 재능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지식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2021. 6. 19.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고백의 성공? / 김달 고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어떻게 마음을 고백해야 어색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답은 고백할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백은 남녀 사이를 규정하고 정의하는 중심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썸 → 고백 → 연인 고백은 성공하면 연인으로 갈 수 있는 기쁨이 되지만, 실패하면 관계의 단절을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그게 두려워서 고백을 망설이고,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하지만 결국 이별만 있을 뿐입니다. 고백할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관계의 진전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백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일단 고백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고백은 ‘통보’가 아니라 ‘확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일방적으로 내 마음이 이렇다고 통보하는 게 아.. 2020. 5. 3.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두번째 전승환 작가의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두 번째 시간입니다. 한 번은 아쉬워서 이번엔 ‘엄마의 이름’이라는 소제목을 리뷰합니다. 먼저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소개합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2020. 1. 27.
그리움의 간격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은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주지 않은,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나는 나무처럼 살.. 202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