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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by 책하나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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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읽으면서 급 후회를 했습니다.

저에겐 책이 어렵더라구요! 일단 무수히 난무하는 전문용어 의학용어로 뇌기능 장애가 일어날 정도 였습니다.

체인지그라운드, 신박사tv에서 책 홍보를 열심히 하셔서, 처음에는 홍보빨로 베스트셀러가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머리를 쥐어짜며 읽다보니 나름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고, 생활습관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책의 핵심은 뇌 건강이 중요한데 이 뇌 건강은 음식과 환경 독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 부분을 알고,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고치면 뇌가 건강해질 수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첫 번째로 자가면역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자가면역은 이 책에 시작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의 전작은 [자가 면역 개선책] 이었습니다.

자가면역이란? 우리 몸에 독소가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활성화되면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으로 염증을 생성합니다. 이 염증을 형성하는 항체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며 독소를 찾아내어 공격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고 염증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결국 우리 몸의 좋은 세포들까지 함께 파괴되며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염증은 본래 면역계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주된 방법입니다.

염증 자체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염증이 과도할 때 해로운 것입니다.

다음은 혈액뇌장벽 손상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혈액뇌장벽! 발음 어렵다!!!

혈액의 성분은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를 통해 받아들이는 것, 피부와 눈과 귀를 통해 흡수하는 것, 그리고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결정됩니다.

몸속으로 들어온 물질은 소화관을 통과하며 분해, 흡수 되는데 결과적으로 유익한 영양분이 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 몸 전체를 순환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완전하게 소화된 음식, 독소, 자극물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데, 1차 방어벽 역할을 하는 게 소장 상피입니다. 이 소장 상피는 일종의 거름망 기능을 하여 아주 작은 분자만 혈류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뇌 안에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자체 보호 거름망이 있습니다. 이것이 혈액뇌장벽인데, 일종의 거름망 역할을 해서 큰 분자들이 혈액을 통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혈류로 들어간 식품 거대 분자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계가 만든 항체로 인한 염증도 혈액뇌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식품으로는 밀과 유제품입니다.

식품 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도 혈액뇌장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면역반응이 활성화 되어 염증이 생겨, 뇌안개, 건망증, 주의력결핍장애, 불안, 우울, 조현병, 치매, 알츠하이머, 등등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자가면역, 염증, 식품, 혈액뇌장벽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대단하신 겁니다. 최소 천재!!

https://youtu.be/9gOdQM1arbQ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합니다.

뇌는 모든 신체행위에 관여하는데 이뇌를 관장하는 것은 놀랍게도 소화기관, 즉 장입니다.

장이 기분과 생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20년 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저는 이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뇌의 기능을 향상 시키고 싶으면 장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장과 뇌의 작용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장은 뇌에 메시지를 보내고 뇌는 장에 메시지를 보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을 일으키고, 소화불량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전체 면역계의 70%가 장에 모여 있습니다.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장입니다.

올바른 음식을 섭취해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딘가 편치 않다고 느껴지면 몸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피곤하다고 느끼고, 두통이 있다면, 입속에 무엇을 집어넣었는지부터 점검해야합니다.

장 기능이 정상화될수록, 신체의 모든 시스템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몸이 개선되면 뇌도 개선될 것입니다.

소화과정에서 밀은 뇌에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 분해됩니다. 밀은 뇌에 침투하면 정신착란을 일으킬 수 있는 아편과 유사한 엑소르핀이라는 분자를 배출합니다. 아이돌이 아닙니다!! 날마다 밀가루 음식을 잔뜩 먹는다면, 엑소르핀이 다량으로 생성되고, 쉴 새 없이 아편 수용체를 으르렁대며 자극하게 됩니다. 그러면 수용체가 작동하지 않고, 내성이 생기고, 결국 동일한 기분을 느끼려고 더 많은 밀가루를 먹으려하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중독을 일으키게 됩니다.

오늘날 우울증이 만연한 사회가 된 여러 이유 중 밀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일부 사람들은 평생 동안 빵을 먹으면서 아편 수용체를 손상시켜왔습니다.

또 밀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 중에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약제와 동일한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직후에 수행된 연구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전쟁 중 밀이 부족해지자 여러 국가에서 그에 비례해 조현병 환자의 입원율이 감소했다는 관찰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2년도 안되어 조현병 환자의 입원율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체에는 밀, 호밀, 보리에서 발견되는 글루텐 단백질을 완전히 소화 할 수 있는 효소가 없습니다. 밀과 글루텐의 거대분자가 뇌를 포함해 예상치 못한 부위로 이동하여 면역계가 밀과 글루텐 분자나 그와 비슷하게 생긴 물질을 모두 공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톰 박사는 3대 유해식품으로, 밀, 유제품, 설탕을 배제하고, 채소, 과일, 자연산 어류를 늘린 식단으로 변화 시킬 것을 권유합니다.

환경 독소 또한 뇌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독소는 뼈를 약하게 만들고, 골격구조를 약화시킵니다. 궁극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쳐 노년기에 염증과 뇌세포 감소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독소는 혈액뇌장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DNA를 손상시켜 노화와 퇴행속도를 증가시킵니다.

독소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작용하여 호르몬을 방해하고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독소는 실제로 해독능력을 손상시킵니다.

우리는 매일 수천가지의 독소에 노출되지만, 최악의 독소하나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비스페놀A, 즉 플라스틱을 성형 및 경화시켜 식료품 용기, 접착제, 플라스틱 치아 충전제, 젖병, 커피컵 뚜껑, 수천가지 제품을 만드는 이 화학물질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속하는 최악의 독성 물질 중 하나입니다.

비스페놀A 수치가 높은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자라 뇌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노출되어 하시모토 갑상선 질환에 걸립니다.

독소 노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받을 때 컵 뚜껑이 덮여 있으면 즉시 뚜껑을 버리거나 처음부터 뚜껑 없이 달라고 요청합시다.

남은 음식을 비닐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할 때마다 다음날 음식에서는 측정 가능한 수준의 비스페놀A가 검출됩니다. 비닐을 쓰지 말고 유리 뚜껑이 달린 유리 저장용기를 사용해 봅시다.

책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 환경독소들은 주위에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뇌 건강에 좋은 식품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척추와, 명상, 마음 챙김에 대한 부분들도 뇌건강과 관련하여 언급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은 부분을 이야기 하다보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동영상을 끄셨는지도 모르지요!

읽고 나니 괜찮은 책이었다 싶습니다. 단지 배경지식이 좀 필요할 뿐 ...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더 깊이 책을 읽고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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