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 심리학

퇴근길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지하철을 반대방향으로 타고 갔습니다.

6개 정거장이 지나서 겨우 알아챘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한심함에 짜증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날이었습니다.

모든 결정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와 함께 피로도 누적되면서 ‘심리적 에너지 시스템’도 소모됩니다.

매일 매일의 시간의 관리보다 더 중요한 건 정신적 에너지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저자 류쉬안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 심리학]에서 긍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로 마음과 환경, 정신에너지 관리를 말합니다.

저자 스스로의 변화 포인트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마음가짐은 세상을 보는 렌즈이며, 마음가짐은 우리의 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감각은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판단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또 다시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결과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https://youtu.be/cmiZ1Ydd_3I

다음 퀴즈를 맞혀 보세요

감옥에 갇힌 세 명의 죄수가 모두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가석방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명만 가석방 되었습니다. 누구일까요?

죄수 1 사기죄 30개월 복역 재판시간 오전 8시50분

죄수 2 상해죄 15개월 복역 재판시간 오후 3시

죄수 3 사기죄 30개월 복역 재판시간 오후 4시30분

답은 바로 첫 번째 죄수입니다.

그 이유는 시간입니다. 즉 재판이 진행된 때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교의 두 교수는 천여 건의 판결 결과를 분석한 통계를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는 시간과 재판 결과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공정한 재판은 뇌의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일입니다.

오전에는 법관의 정신상태가 좋지만, 재판시간이 늦어질수록 ‘의사 결정 피로’상태에 더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 피로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이좋은 커플이 바쁜 하루를 끝낼 무렵에는 별거 아닌 일로 다투고, 나도 모르게 비싸기 만한 쓸모없는 물건들을 사들입니다.

우리의 하루는 각양각색의 수많은 결정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른 아침 옷을 입고,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또 영화를 보러가는 등 매순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결정은 일정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의 함께 피로도 누적됩니다.

피로의 누적은 심리적 에너지도 소모 시킵니다.

이 점을 이해했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좀 더 잘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정신적 컨디션이 가장 좋은 시기에 내리는 것입니다.

에너지는 유한한 자원입니다.

정신에너지가 소모되고 ‘의사결정피로’가 느껴지는 상태가 되면 업무상 실수는 잦아지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큽니다. 그리고 많은 일을 했음에도 성과는 미미 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할수록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집중과 휴식이 똑같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오랜 시간 집중하려면 주위를 환기하고, 쉬어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뽀모도로 테크닉을 들어보셨나요?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발명한 기법입니다.

이름이 뽀모도로인 이유는 시릴로가 토마토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바로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사용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뽀모도 테크닉은 간단합니다. 우선 N분 후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한 후 업무를 하면 됩니다.

이 시간 동안은 업무에만 집중하고, N분이 흘러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빅 데이터 분석결과 52분 업무 후 17분 휴식이 가장 효과적인 비율이라고 합니다. ‘휴식’이란 일을 하지 않고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휴식의 핵심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온종일 컴퓨터 모니터에 앉아 있는 일을 한다면 가장 훌륭한 휴식은 ‘운동’일 것입니다.

움직이지 않던 몸을 움직이면 뇌 에너지가 잠시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움직일 기력조차 없다면 최소한 지친 뇌와 충혈 된 눈이라도 쉴 수 있도록 영화나 SNS를 보지 맙시다.

당신의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낙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내가 누구인지, 또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 받아들여합니다.

생활의 공간을 정리하고, 마음의 공간을 정리해야 합니다.

정신 에너지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에너지는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고 맑은 정신으로 결정을 내리고 마음의 흐름을 붙잡아야 합니다.

책 [지금 나에게 필요한 긍정 심리학]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