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어떤 회사일까요?
저는 화웨이를 삼성, 애플을 따라 짝퉁 휴대폰을 만드는 중국 회사쯤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화웨이가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건 어쩌면 트럼프 미 대통령 때문입니다.
미국은 자국뿐 아니라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제제를 요청하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통신장비업체로 시작한 화웨이. 2016년 화웨이는 170개국 1500여개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3 이상의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사업부문에서 2017년 화웨이는 한 해 동안 스마트폰 1억5300만대를 출하하고, 세계3위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2018년 세계 500대 기업 중 72위를 차지한 화웨이. 어떻게 30년이란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요?
책[생존 경영]을 통해 화웨이의 성공비밀 3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런정페이는 이혼, 채무, 부모의 죽음 등 어려운 상황에서 43세에 화웨이를 창업했습니다.
화웨이는 1987년 직원6명에서 2018년 직원 18만명이 되었고, 자본금 2만 위안에서 6036억 위안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런정페이는 화웨이를 교환기 대리하는 일에서 세계 제일의 통신 설비 제조사로, 독특한 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30년간 많은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정신적 교주입니다. 화웨이에서 근무했다가 퇴사한 직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볼 때 런정페이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화웨이는 칩 한 개에 10년을 투자할 수 있는데, 설령 10년간 모두 손해를 본다 해도 그는 의연하게 견지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가 보유한 화웨이 주식이 그렇게 적은데, 다른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못할 겁니다.”
그는 무리를 선택하고, 기업을 단결하게 만들고,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선택합니다.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하고, 실제 런정페이의 화웨이 보유주식은 1.4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런정페이는 낙관적인 태도가 충만한 비관주의자 였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10년 동안 내가 날마다 생각했던 것은 모두 ‘실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성공에 대해서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 어떤 영예감이나 자부심도 없었으며 오직 위기감만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했기에 10년을 더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패는 언젠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맞이할 준비를 미리해 두어야 합니다.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겨울’을 항상 생각했습니다.
2016년 런정페이는 향후 3-5년 안에 회사에 매우 커다란 리스크가 존재할 것이라며 그의 대한 대비를 사원들에게 말해왔습니다. 그의 말대로 2018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2018년 4월 미국의 제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영향은 필연적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고, 기업으로서는 천천히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런정페이의 강인한 신념과 불굴의 정신, 생명력이 화웨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둘째, 생존경영입니다.
화웨이는 여러 차례 ‘살아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살아남기’를 화웨이의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생존의 조건으로 화웨이는 시장과 고객을 말합니다.
화웨이는 첫 번째 개척 시장으로 러시아를 택합니다. 러시아성공 후 모든 주의력을 아프리카에 집중하게 됩니다.
화웨이는 서방기업과의 경쟁에서 여러 차례 패했고 개척의 길은 매우 험난했습니다.
2014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창궐해 경쟁 기업은 이미 철수 했지만, 화웨이만이 고객과 함께 경쟁기업의 업무를 접수했습니다. 화웨이는 스스로를 사지로 몰아 생존을 도모했습니다.
이미 유럽은 에릭슨, 지멘스 같은 통신업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가 짝퉁으로 악명 높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화웨이는 2004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 그리고 기술 강국 독일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기술력으로 2005년 2월 독일의 최대 통신업자 QSC와 200개 도시를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함께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 이르러 화웨이의 연구개발 인원은 8만 명에 달했고, 화웨이 전체 인원수의 45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연구개발 관련 비용의 지출은 897억 위안으로 총 수입의 14.9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화웨이의 방향은 ‘고객이 중심이다’를 지향 점으로 삼고, ‘기술이 중심이다‘를 지향 점으로 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고객중심은 어두운 밤 초원 위를 비추는 북두칠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길은 런정페이와 화웨이가 여러 차례 시련을 겪고 경험을 축척하며 얻어낸 ‘화웨이의 성공비결’이었습니다.
셋째, 이리문화입니다.
중싱과 화웨이는 라이벌 회사입니다.
사람들은 중싱을 소로 비유하고 화웨이를 이리로 비유합니다.
화웨이는 이리문화를 견지합니다.
이리의 특성은 예민한 후각 공격성 집단성입니다.
이리의 후각은 매우 영민하여 기회의 냄새를 맡으면 목숨을 걸고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이리는 줄곧 한 무리의 이리 떼를 이루어 공격하며 개인 영웅주의를 표방하지 않습니다.
먹잇감인 고기를 먹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리는 어떠한 난관에도 꿋꿋이 견디어 나갑니다.
팀협력은 화웨이 핵심가치관의 중요한 표현입니다. 승리를 거두고 술잔을 들고 서로 축하하고 패배하면, 목숨을 걸고 서로 구해주는 것으로 명확한 집단주의 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이리는 반드시 통일도 사상, 통일된 방향, 통일된 리더, 통일된 발걸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힘겨운 전투를 능히 해낼 수 있고 패배하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강철대오입니다. 이것이 또 하나의 화웨이의 성공비결입니다.
2016년 중국 미디어 에서는 화웨이가 3년 안에 애플을 제치고, 5년 안에 삼성을 제친다는 기사로 중국 전체가 들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으로 그들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화웨이는 삼성과 애플을 언제든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제 짝 퉁이나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화웨이의 2017년 특허권 신청은 세계 1위입니다. 영업이익은 다른 중국기업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영업이익 총합을 뛰어넘었습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백전백승이란 말은 손자병법에 나오지 않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상대를 얕보고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를 위태롭게 합니다.
화웨이 성공비결, 책 [생존경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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