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라고 말합니다.
짐 로저스가 투자자로서 바라본 한반도의 미래, 책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저는 투자자가 아니므로 투자자로서 이 책을 읽었다기보다, 한반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함으로 읽었습니다.
1장은 짐 로저스의 6가지 투자 원칙에 대해 질문하고 그것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장~5장까지 한반도의 투자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 관계는 경색국면에 있습니다. 짐 로저스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의 투자 지론은 위기가 기회고 기회가 위기라고 말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에 투자하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공동저자 백우진 님과 함께 집필한 책입니다.
짐 로저스는 글로벌 투자자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야에서 주로 서술했습니다. 백우진 님은 저널리스트 관점에서 충실한 자료 조사를 거쳐, 남·북한경제 협력, 개성공단, 북한경제의 시장화를 되짚으면서 북한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짐 로저스는 한국은 투자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부채의 증가와 노령화,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듭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가치는 북한이라는 카드가 존재하기에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고 말합니다.
한국이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견한다면, GDP 증가를 촉진 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통일 이후 8천만 인구가 될 미래는 2009년에 발표된 골드만 삭스 보고서에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통합 한반도는 일본의 GDP를 가볍게 넘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북한경제의 핏줄 ‘장마당’에 주목해야 합니다.
북한의 시장은 북한의 경제가 몰락한 199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생겨난 ‘장마당’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마당이란 허가 받지 않은 비공식 시장을 의미합니다. 몰락해 버린 경제로 배급 시스템이 무너져 버리자 북한 사람들은 자생시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제구실을 못 하는 국영상점 대신 장마당에서 물건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거나, 생필품을 구했습니다.
2003년 장마당은 ‘종합 시장’으로 합법화되었습니다. 북한의 종합 시장은 2017년 2월 기준으로 439곳으로 빠르게 증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 종합 시장 상인이 2016년 말 기준 최소 11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가구당 가구원을 4명으로 치면 440만 명의 주민이 종합 시장을 통해 생계를 꾸며 간다는 말입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운수업과 창고업, 숙박업 요식업도 증가했습니다. 북한 정부도 이 시장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에서도 시장이 경제의 핏줄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광산업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짐 로저스는 북한이 개방된다면 가장 먼저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빗장을 걸고 있던 나라가 문호를 개방하면 전 세계의 관광지가 됩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것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DMZ는 평화 생태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함께 관심을 받게 될 관광지는 동부 해안가입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짐 로저스는 레저 스포츠와 결합 된 리조트 개발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합니다.
한반도 동해와 유라시아 대륙을 통과하는 열차가 개통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철로를 따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남·북·러 3국을 잇는 가스관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짐 로저스는 에너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거품이 많은 석유 대신 저평가된 천연가스를 공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은 시일이 걸리더라도 성사될 것입니다. 한국, 러시아, 북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러시아 천연가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 가스의 절반을 중동에서, 30% 수준을 동남아에서 수입니다.
러시아 가스를 들여오면 기존 중동지역보다 20%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 역시 가스관 개발이 이루어 지면 연간 1억 달러의 가스통과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계 경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습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관세 장벽의 악영향을 이미 뼈아프게 겪었습니다.
짐 로저스는 트럼프가 역사를 전혀 모르거나, 역사를 안다고 해도 자신이 역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일본은 정부에 개입이 만든 버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짐 로저스는 일본의 경제 위기를 진단하면서, 위기의 원인으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폐쇄적인 체제, 국가부채 등을 들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의 일본 경제는 양적 완화를 통해 반짝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양적 완화를 너무 많이 시행하고 있어서 정부의 부채가 쌓이는 중입니다.
한국이 휴전선이 사라지고 북한의 천연자원과 저렴한 인건비, 한국의 자원과 자본이 만나면 엄청날 것입니다. 결국, 통일 한국에 일본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짐 로저스는 러시아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기는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러시아 정부의 부채가 적다는 점이 긍정적 고려 대상입니다.
짐 로저스는 러시아 국채 주로 단기채에 투자했고,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루블화를 꾸준히 사들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짐 로저스는 한반도 강연 때 질문을 받습니다.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그리고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보는가?” 그의 답은 이렇습니다. “미래는 모두가 만들어 가는 것이죠”
한반도에 평화를 조성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문호를 개방하는 일은 각 주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반도의 경제 통합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일 것입니다. 짐 로저스가 말한 한반도의 희망적인 미래를 들으면서, 우리가 모두가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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