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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법

by 책하나 201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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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을 소개합니다.
지난 9월에 올렸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서 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중복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책이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그 방향으로 내용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자는 스티븐 건드리 박사님입니다.
저자의 어마어마한 이력은 책에 앞장에 나와 있고, 또 책 소개 코너에도 많이 적혀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 스티븐 건드리 박사는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해온 경험으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노화로 인한 질병’이 사실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유전자의 99%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원생동물의 유전자이며, 인간의 유전자가 아닙니다. 옥수수에는 32.000개의 유전자가 있지만, 인간은 겨우 20.000개의 유전자만 있습니다. 물벼룩도 유전자가 31,000개로 동물 중 유전자가 가장 많습니다.
인간이 지닌 유전자가 적다면, 어떻게 인간은 복잡한 생물체가 되었을까요?한마디로 답은 ‘박테리아’입니다.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 것은 우리의 유전자가 아니라 그 박테리아였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날 일 대부분은 우리의 위장과 입, 피부 속에 있는 박테리아의 상태로 결정됩니다. 인간의 운명은 인간 유전자가 아니라 미생물군 유전체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생활용품을 쓸지 선택하는 많은 행위가 우리의 몸에 사는 미생물군 유전체의 행복과 불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부모, 부모로부터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우리의 운명과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명은 물론이고, 신체가 제 기능을 다 하는 건강 수명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이제 50세부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술이나 약물치료로 수명을 늘리는 기술 또한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보다 오래 살고 있지만, 더 잘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건드리 박사는 장내 유익균이 우리의 건강과 수명을 연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장 속의 좋은 박테리아를 행복하게 해주어 오래도록 머물면서 우리 몸을 잘 보살피게 하고 반대로 나쁜 박테리아는 행복하지 않게 해서 우리 몸을 떠나게 하는 방법들을 책에서 제시합니다.
장내 유익균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소화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 호르몬, 단백질을 생성해서 그 물질들이 필요한 기관에 전달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의 장내 유익균이 소화하는 것으로 이뤄집니다. 장내 유익균을 위해 먹어야 합니다.
나쁜 세균은 자신에게 필요한 설탕, 지방,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을 갈망하게 하고, 우리를 살찌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며, 아프고 피로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나쁜 세균은 굶겨 죽이고 좋은 세균은 번식에 필요한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됩니다.

https://youtu.be/OaY_AAaQvKs


모든 병은 장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좋은 세균이 오래도록 우리 몸에 머물게 하는 것 중에, 보이차가 있습니다.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보이차는 건강에 좋은 음식입니다.
창자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른 유기 화합물로 폴리아민(polyamine)이라는 물질도 있습니다. 폴리아민 역시 장내 유익균에 의해 생성되며, 장내 유익균의 도움을 받아서 세포로 전해지고 세포의 성장과 분화,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폴리아민은 창자벽을 보호하는 일 외에 항염 성질이 강하고, 자가 포식을 촉진하며, 뇌 기능을 조절하고, 많은 동물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폴리아민 보충제도 있지만, 장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폴리아민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염이 단지 관절을 ‘많이 써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관절을 더 많이 사용했을 것이므로 관절이 닳아서 아픈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관절은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균 때문입니다. 관절을 닳게 하는 것은 염증 탓이지 노화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절염이 있는 쥐에서 유익균을 보충해 주면 전신성 염증과 연골파열이 점차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쯤에서 장에 좋은 음식을 소개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유익균 자체라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긴 사슬 형태의 섬유질 당분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속의 장이라는 정원에 심는 씨앗이고 프리바이오틱스는 그 씨앗에 제공하는 물과 비료인 셈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되는 셈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아마 씨 가루를 먹어야 합니다. 몸에 좋은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군도 풍부합니다. 아마 씨는 그대로 먹으면 몸에 좋은 물질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루나 기름 형태로 먹어야 합니다.
아마 씨 가루나 오일은 고소한 맛이 살짝 나고, 다른 특별한 맛이 없어서 스무디나 코코넛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아마 씨는 한 번 갈고 나면 쉽게 산화됩니다. 일단 개봉하고 나면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다음은 십자화 채소입니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다다기양배추는 특히 장내 유익균에 좋은 채소입니다. 방울 다다기 양배추는 섬유질도 풍부하고, 항염증 효과도 뛰어납니다.
브로콜리는 장 누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장 누수증 및 대장염을 앓는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이 있는 쥐들에게 브로콜리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먹였더니 증상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장 누수증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이런 채소를 처음 먹을 때 설사나 위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푹 익혀서 거의 죽처럼 만들거나 압력솥에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견과류입니다. 견과류는 장내 유익균에 영양을 공급니다.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담석을 예방하며, 당뇨병에 효과가 좋고, 혈압 조절을 해줍니다.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견과류는 호두와 마카다미아·헤이즐넛, 피스타치오입니다. 견과류는 매일 한 줌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견과류 중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땅콩입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가능한 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들기름은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효과가 뛰어납니다. 볶음요리, 달걀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올리브유는 폴리페놀 전달하는 가장 좋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건드리 박사도 1주일에 1ℓ를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도 실제로 건강에 좋습니다. 커피 열매는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면역계를 강화하고,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염증을 제거해 줍니다.
커피 열매를 찾기 힘들면 마시던 커피를 계속 즐기시면 됩니다. 단 설탕과 밀크를 뺀 커피를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다크쵸코릿, 장내 유익균은 우리가 매일 초콜릿을 먹어주길 원합니다. 초콜릿에는 항산화 물질과 플라보노이드 성분 이 들어 있어서 항염효과에 뛰어납니다.
하지만 계산대 앞에서 초콜릿을 집기 전에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밀크초콜릿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카카오 함유량이 적어도 72%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카카오의 일일 권장량은 200mg입니다. 일반적인 쵸콜릿의 작은 조각 한 두 개면 충분합니다.

책은 장내 유익균을 잘 관리하면 아주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대한 자료와 근거로 저자는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삶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노인들은 비관적 낙관주의 관점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비관적 낙관주의는 피할 수 없는 나쁜 일은 빨리 잊고, 좋은 일은 기뻐하며 감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책은 장 속 친구들을 어떻게 돌보고 어떤 영양분을 제공할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이었습니다.
올해도 건강하게 지내셨으니, 내년에는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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