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과정을 추적해본다면, 보통사람들은 그 사람이 기울였던 많은 노력의 시간 들을 볼 것입니다. 아니면 그 사람이 태어날 때 어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또는 부모가 얼마나 부유한지를 보면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비슷한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게 우리가 말하는 성공의 전부일까요?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성공의 비밀은 차단과 몰입이라고 말합니다.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 있지만,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하버드가 아닙니다.
'환경에서 들리는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는 것'이 책이 가르치는 핵심내용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근본적으로 성공의 문제를 연구해왔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연구할수록 노력하는 개인의 의지보다 그들을 둘러싼 긍정적 환경의 신호들이 그들을 더 노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자인 클로드 스틸은 낮은 점수의 학생들이 부정적인 환경의 신호에 둘러싸여 있고, 그럴수록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이 성공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부정적인 환경의 신호들은 그들을 악순환으로 더 경쟁에서 밀려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보통사람들은 교실에서 밀려난 학생들을 노력의 부족으로 판단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노력하게 만드는 환경의 신호에 주목합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를 의욕적으로 풀려 하지 않고 이미 자신은 풀 수 없다고 먼저 생각합니다. 이것은 노력과 무관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면 어떨까요?스틸과 그의 연구진들은 학교로 가서 중간 정도 되는 학생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을 세 부류로 나눠서 아주 간단한 ‘환경의 신호’를 던졌습니다.
첫 번째 그룹엔 ‘상위권 학생과 경쟁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두 번째 그룹의 경우 상위권과 비교당하던 부정적인 환경 신호들을 차단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룹엔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면서 공부는 ‘자신의 힘을 키우는 의미 있는 경험’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후 학교 선생님도 같았고, 교과서도 바뀌지 않았고, 시험지 또한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로부터 ‘공부를 못한다’는 주변 신호를 차단하자 그들의 성적이 두 배가량 확연하게 뛰어오른 것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세 번째 그룹 학생들에게 이런 반전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습니다. 변변치 않은 주립대학이나 갔을 학생들에게 아이비리그 입학 장이 보였습니다. 이 모든 연구에서 외형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학생의 내면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당신의 유전자와 부모님은 어떤 사람인지, 또는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왔는지 캐묻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지금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스틸은 이렇게 말합니다.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은 가난이나 유전자 등을 바꾸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란 점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진다”
하버드에서는 열등생들이 부정적인 신호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면 ‘1등급 학생, 상위 1%’같이 긍정적인 환경 신호를 계속 받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이 신호를 차단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하버드 대학의 마가렛 쉬 교수는 실험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을 향한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꺼버렸습니다. 그러자 자신의 우월함을 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상위권 학생들이 고난이도 문제를 풀 때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중위권 학생들과 경쟁을 치르게 하자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쉬 교수의 연구에서 중위권 학생들이 가지는 열등감이 상위권 학생들에게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연료로 쓰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우월감에 대한 신호가 노골적일 때보다 은근하게 배여 있을 때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이 효과는 심리학자들의 여러 분야의 실험을 통해서 반복해 증명되었습니다.
이 환경의 신호가 누군가에는 선순환이, 또 다른 누군가에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요? 예일대 교수인 리처드 니스벳은 ‘인지 문화’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관찰 결과 전문직 부모는 시간당 2,000개의 단어를 아이들에게 구사하지만, 노동계층의 부모는 고작 1,300개의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것이 세 살만 되어도 전문직 가정의 단어는 3,000만 개의 단어를 듣게 되지만, 노동계층에서는 2,000만 개 이상은 듣지 못합니다.
처음으로 부모 품을 떠나 교실에 들어가면 교사의 눈에는 3,000만 개의 단어를 접한 미래의 명문대생과 2.000만 개 이하의 단어를 접한 아이들이 구분됩니다. 교사들은 제자들의 성적을 어떤 식으로 해명하는지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은 성적 부진의 이유를 주로 가정환경에서 찾는 반면 우수한 아이의 성적은 하나 같이 교육 진의 뛰어난 능력이라고 여겼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재능은 상당 부분 무시되고 긍정적인 환경의 신호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중위권 성적의 학생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그러나 한 번 상위권에 진입한 아이들의 성적은 누적되고 강화됩니다.
앞선 실험으로 스틸이 바꾼 것은 이렇게 파괴적인 신호들에 대한 차단이었습니다. 사회 심리학자 로랑 베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은 상당 부분 타인의 판단’에서 온다라고 지적합니다. 스틸은 그 잘못된 판단을 차단하는 중요성을 처음으로 밝혀냅니다.
연구결과 우리의 의지보다 의지를 만드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버드대학교 4학년 여학생이 쓴 하버드 대한 논문을 보면, 모교인 하버드 대학이 학생들에게 자기효능감(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기대, 평가)을 주입하는 데 아주 뛰어나다고 기술합니다.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세상으로 들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 중에는 시험에서 A 학점을 받고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잘난 척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여학생이 논문에서 말하는 바는 하버드 대학이 이처럼 말하는 유형의 학생들을 길러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과 반대로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은 평범해지는 신호를 받습니다.
평범한 신호를 받는 학생들은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나는 평범하니까‘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주변의 1등 신호가 아니라면 이제 우리는 그 신호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심리학자인 앤 크리스틴 포스텐은 환경의 신호는 우리가 그것을 신뢰해야 영향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로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환경적 신호는 받아들이는 대상이 자기 신호라고 생각해야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환경의 신호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신호의 효과는 개인에게는 차단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을 만드는 환경적 신호를 인정하거나 거부할 수 있고,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 체계를 신뢰하도록 성장해왔기에 개인을 향한 부정적인 환경의 신호도 신뢰하도록 진화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거절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졌습니다.
만약에 저와 여러분이 유명한 교육학자였다고 가정합시다. 학교에 초대되어 교실에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외계인’이라고 학생들에게 말한다면 아무도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중위권 학생들을 불러내어 ‘너의 인지 사고력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한다면 그 학생들의 성적은 더 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 심리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교육학자가 던지는 신호를 자신의 신호로 흡수해버립니다. 하지만 그 신호를 차단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학생들의 성적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https://youtu.be/PbgyNjmS_9w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신체가 왜소하고, 스물다섯인데도 머리털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뱃살로 경호원들은 선수 증을 내밀어도 믿지 않고 그의 출입을 폐쇄했습니다.
언론은 100명의 신인 야구선수 중에서 그를 겨우 77위 순위를 매겼습니다. 모두의 무시와 의심 속에서 페드로이아는 ‘그러던지 말던지 방망이와 공에게만 집중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했습니다. 페드로이아는 2007년 아메리칸 신인왕을 거머쥐고 다음 해에는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신체적 재능이 없고, 단신이고, 스윙 자세도 이상하다는 통계적 편견을 깨고 그는 차단과 몰입을 통해 훌륭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헨리 키신저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왔습니다.
뉴욕의 조지 워싱턴 고등학교의 도착한 키신저는 책을 펼치기에 너무 늦은 나이였습니다.
영어를 가장 못 하는 키신저에게 교실에서 긍정적인 신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키신저는 모든 의심의 신호들을 내면에서 차단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공부에 몰입해 갔습니다. 결국, 하버드 최우수 졸업생이 되었고, 미국을 좌지우지 하는 국무장관, 안보보좌관을 동시에 맡았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부정적인 신호는 무엇인가요?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몰입할 때 상위1%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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