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쾌락 독서]입니다.
저자는 글 쓰는 판사로 잘 알려진 문유석님입니다.
작가의 전작 [개인주의자 선언]은 읽지 못했고, [미스 함무라비] 는 드라마로 봤습니다.
[쾌락독서]는 활자 중독자인 그의 편식독서, 읽고 싶었던 책만 읽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의 있고 없음이 책 선택의 기준이었다고 말하는 작가의 솔직함에, 공감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작가는 그 기준으로 책을 읽다가 학창시절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화책 『유리가면』으로 순정만화 세계에 입문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 기회에 순정만화에 입문 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깁니다.
순정만화를 통해 여성이 주어인 세계를 잠시 엿 볼 수 있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이문열, 김용, 하루키, 작가들의 책과 함께 설레었던 이야기들은,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그는 그 시절 누구나 좋아했던, 뻔한 책들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책은 없습니다. 그거 안 읽는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읽기를 강요하는 건 ‘읽기’ 자체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필독서, 입시, 성공을 내세우며 책 읽기를 강요하는 공포 마케팅에 몰두하지 말아야 합니다.
독서는 즐거운 놀이여야 합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꽂혀 있다 해서 꼭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이 썼다고 꼭 볼 만한 것도 아닙니다. ‘내 취향의 책’을 찾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작가는 일단 한 30페이지 정도 읽어봐서 재미있으면 사서 읽는 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가 적절한 순간에 멈추게 만드는 피로감을 느낀다면 그 책이 나에게 맞는지 한번쯤 자문해 보아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책이 책꽂이 속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책이 좋은 이유로, 쓰는 이의 내면을 스쳐가는 그 수많은 생각들 중에서 그래도 가장 공감 받을 만한 조각들의 모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커피 두 잔 값으로 타인의 삶 중에서 가장 빛나는 조각들을 엿보는 것입니다.
판사의 관점에서 읽는 책읽기는 우리 삶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의감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류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감이야말로
가장 냉혹한 범죄자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정의 때문에 분노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아야합니다.
“나는 내가 틀릴 가능성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작가는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그래서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합니다.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고, 요리를 하고,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어린 시절 부터 각자의 행복한 습관을 찾을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이 영재 교육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부모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책은, 독서에 관한 수많은 책처럼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해주지 않습니다.
[쾌락독서]에 소개된 책은 ,그저 그시기에 거기 있었던 책 이였고, 우연히 작가에게 의미가 있었던 책들을 이야기 합니다.
즐거운 책읽기, 행복한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책은 의무로 읽지 말고 재미로 읽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 한 표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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