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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임세원 교수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by 책하나 201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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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나눌 책은 정신과 전문의 임세원 교수의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입니다.

20126월 저자는 해외연수를 앞두고, 차에서 내리던 중 허리를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낍니다. 그로부터 시작된 원일 모를 통증은, 온갖 치료와, 수술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고, 그는 책에서 죽고 싶어졌다고 고백합니다.

실제 우울증을 나았던 경험으로, 우울증 치료의 핵심인 희망을 되찾는 일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말이 있습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월남전에서 미국 해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제임스 스톡데일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노이의 호아로 포로수용소에서 76개월간을 버틴 그는 어떤 사람들이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낙관주의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석방될 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가 속절없이 지나가면, 부활절 때까지는 석방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 모든 낙관적인 이야기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그들은 절망 속에서 죽어 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자는 스톡데일 패러독스 예로 들면서 긍정보다 희망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희망에는 근거가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근거 없는 희망은 금세 사라지며, 결과적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더 좌절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희망의 근거를 찾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신념’ ‘현실 직시’ ‘인내심’ ‘지금 그리고 여기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합니다.

네 가지 요소 중 신념, 현실직시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 신념. 신념은 작은 행동이 모여 신념을 만듭니다.

다시 말하지만 희망에 근거가 더해질 때, 마침내 신념이 됩니다.

무조건 믿는다고 긍정적인 결과가 예약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희망에 행동 혹은 실천이 결합됐을 때, 신념이라고 부릅니다.

신념은 희망을 현실화 하고 마침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지독한 고통의 순간에, 신념은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의지를 만들어 냅니다.

어둠과 절망의 상황 속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의 어느 구석에서 빛나고 있는

삶의 이유를 찾아내도록 이끌어 줍니다.

그렇게 신념은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하고, 우리를 과거에 대한 후회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줍니다.

둘째, 현실 직시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을 때, 처음 보이는 반응은 바로

현실 부정입니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결코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시궁창 같은 현실이라도 이를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현실은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존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될 때까지반복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일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고...이런 것들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그래야 답답하고 괴로운 상황조차 마침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내 인생에서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단지 내 인생의 작은 조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긍정 이라는 막연함 보다 희망이라는 신념에 기대어 보는 것은 어떨지요!

우리는 스스로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존재라고 합니다.

그 근거가 우리, 여러분 자신의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쥬라기 공원] 에 나오는 대사 생명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을 보고,

그 대사가 마치 삶은 길을 찾을 것이다라고 들렸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희망에 의해 구원 될 것입니다.

마침내 삶은 자신의 길을 찾아 낼 것입니다.

지난 20181231일 환자와 동료를 지키다 순직한 고 임세원 교수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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