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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9개월만에 사법시험패스한 공부법/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by 책하나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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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이운규 님은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게임중독에 빠져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던 중
사법시험 폐지 그리고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면서, 자신이 법조인 될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게임을 끊고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합니다. 1개월 동안 하루 16시간 공부, 세 시간 취침하며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합니다. 이후 2차 시험도 7개월 준비 끝에 합격합니다.
그는 시험공부는 ‘열심히’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합격에 맞는 상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은 그가 9개월 만에 사법시험 합격을 위해 실행했던 구체적인 공부기술을 위주로 설명해 갑니다.

시험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바로 시험이 요구하는 정답의 ‘패턴’에 맞게 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 방법을 ‘패턴 공부법’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시험에 패턴을 알아야 하고, 그것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우리는 공부해야 할 범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의 유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시험공부의 성공은 정답을 맞히는 것에 있고, 정답을 맞히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입력한(인풋) 지식을 제대로 출력할(아웃풋)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 공부해도 더 많은 것을 입력하고 출력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유형별로 나눠서 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부와 시험공부는 완전히 다릅니다. 공부는 새로운 지식을 깨닫고 습득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시험공부는 반드시 합격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만점이나 고득점이 아니라 자격에 맞는 상태에 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시험공부의 핵심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학과 시험을 생각해 보면 될 것입니다. 1종은 70점, 2종은 60점만 넘으면 됩니다. 열심히 공부해 만점을 받는다면 자기만족은 될 수 있겠지만, ‘합격’보다 과도하게 투입한 시간과 노력은 낭비한 꼴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합격’이라는 목표지점을 향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갈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https://youtu.be/Inw_89Lj1iY
몇 가지만 내용을 나눠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합격 수기를 모으는 일입니다.
저자는 여덟 살 때부터 게임을 해왔습니다. 게임의 흐름이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략집을 사서 읽어봐야 했습니다.
이후 저자는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활자로 된 안내서나 공략집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한 후에 실행에 나섰습니다.
합격 수기롤 읽고 분석해보면 공부 중 해서는 안 될 것과 해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가늠이 됩니다.
저자는 30~40개 정도의 합격 수기를 모았습니다. 최연소 합격자와 수석 합격자만 모았습니다. 최연소 합격자에게는 공부법 또는 공부요령을, 수석 합격자에게는 남다른 정신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아니라 분량을 기준으로 공부를 계획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한 시간 공부한다고 합시다. 공부 워밍업을 하는데 통상 10-15분,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그 시간을 버리는데, 10-15분, 정말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은 30-40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그래서 분량을 기준으로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려면 평소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공부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해낼 수 있는 공부량을 기록하면서 시도하고 객관적인 양을 가늠해 가는 것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생기면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일을 무마하기 쉽습니다. 객관적인 통계나 자료가 있다면 다릅니다. 내가 얼마만큼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해야 하는지 명확하므로 섣부른 자기 합리화로 무마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목표한 분량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당 분량을 한 번 읽으면 되는지, 읽고 문제를 풀고 해답까지 맞춰보고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끝나는 것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일단 앉으면 해당 분량의 키워드를 형광펜으로 칠한다’ 또는 ’세부 내용에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연필로 그어 모두 표시한다‘등으로 목표를 아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공부 행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한 것은 집중력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목표를 매우 뚜렷하게 그리고 매우 단순하게 설정하고, 행위를 단순하고 기계적인 것으로 만들면 목표 달성은 쉬워집니다.

기출문제로 시작한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로 시작한다는 말은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 영역과 빈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출 문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기출 문제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출 문제는 그 시험이 생긴 후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이므로 공부내용 중에서도 중요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로 기출 문제를 통해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 바탕이 된 ’쟁점‘(출제 포인트)입니다.
만약 기출문제를 구하기 어려운 시험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앞서 설명한 원리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이유는 그것이 점수 획득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전문가들이 만든 예상 문제집 등을 모두 모아 출제 빈도를 확인하는 것이, 차선이지만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지식을 입력하고 출력하기 위한 구조화 독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식을 패턴별로 분류하고 책을 읽는 것을 ’구조화 독서’라고 부릅니다.
이 독서법은 머리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지식을 저장하는 데 있어 폴더 또는 사고의 서랍을 만드는 목적은 시험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지식을 머릿속에 최대한 많이 집어넣고 쉽게 꺼낼 수 있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각화 이미지화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책에는 목차가 있습니다. 목차는 우리가 공부해야 할 지식을 폴더 화, 시각화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목차가 잘 정리되어 있다면 본문 내용을 상위구조로 정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목차가 거칠게 되어 있으면 자신이 필요한 하위구조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식의 뼈대를 세운 후에 필요한 부분만 살을 덧붙여가며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해야 합니다.


쓰면서 외우기와 백지 복습법은 비효율적인 공부법입니다.
저자는 쓰면서 하는 공부는 권하지 않습니다. 필기하며 하는 공부가 가장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는 공부는 손이, 촉감이, 하는 공부라고 봅니다.
쓰면서 하는 공부는 분량이 적은 경우에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가령 영어단어나 한 장 분량의 문장을 외울 때 쓰면 좋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비효율적입니다.
주관식 또는 서술형에는 쓰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반문할 수 있지만, 머릿속에 문제라는 것을 입력해서 그에 대한 답을 출력하는 것은 객관식과 같습니다.
주관식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논지 전개, 즉 논리와 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 옮겨쓰지 못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것으로 ’백지 복습법‘이 있습니다. 강의나 하루 공부가 끝난 후 오늘 공부내용을 백지에 쭉 써보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실제 시험에 쓰기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필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원의 낭비를 초래합니다.

시험 당일 객관식을 푸는 기술
이 방법을 쓰면 객관식을 보다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문제를 빨리 풀면 헷갈리는 답이 있거나 난이도가 높아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은 문제가 있을 때 다시 풀어볼 시간을 벌 수 있으므로 유용합니다.
물론 이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문제 유형별 정리 또는 해답의 단어군. 정리가 먼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버려도 되는 문제수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올해 시험 합격점을 마음속에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예상 합격점보다 어느 정도 높게 잡아야 합니다. 목표점수가 85점이라고 하면 15점은 버린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에 쓰레기통을 만듭니다. 한 문제의 배점이 2점이라고 하면 일곱 문제 정도는 버려도 되는 것입니다.
문제 개수에 따른 예상 풀이 시간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총 70분의 시간 중 10분의 표시 시간을 제외하고 기초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설정하고 들어갑니다.
시험 문제를 받자마자 전체적으로 딱 보고 ’버려도 되는 문제’를 가려냅니다. 딱 봐도 답이 나오지 않거나 어려울 것 같은 문제는 동그라미를 치며 넘어갑니다.
이 작업 후에 눈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풉니다. 눈으로 푸는 문제는 70%의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다시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거나 표시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이후 동그라미 쳐진 문제들만 푸는데, 여기서는 머릿속 쓰레기통을 사용합니다. 예상 소요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저자는 1분 이상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바로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처음에 버려도 되는 문제의 숫자를 넘게 되면 동그라미 옆에 따로 숫자를 적었습니다. 이 숫자는 쓰레기통에 담지 못하는 숫자이고, 이 문제는 마지막까지 표시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풀었습니다.

책은 저자가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합격을 위해 실행했던 구체적인 공부기술, 동기부여, 멘탈관리, 수면시간, 등의 비결이 들어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서 자기에게 좋은 방법들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합격의 길에 효율적인 방법들을 작가가 제시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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