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가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양적완화) 초저금리를 유지한 덕분에 경제는 빠르게 살아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장기호황이라고 해도 호황에 비하면 평균경제 성장률은 낮습니다.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풀린 돈은 세계 부동산 가격과 미국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자산 가격은 부풀어 올랐습니다. 성장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산 가격만 치솟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많은 경제학자들과 세계적인 투자자들, 그리고 투자은행들이 이제 곧 미국 경제의 호황이 끝날 것 이라고 경고합니다.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까지 겪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2020년을 ‘위기의 해’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2018년 경기호황은 도날드 트럼프의 감세 정책에 따른 착시에 불과하며, 이제 그 효과가 끝났기 때문에 곧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미국의 경제지인 (윌스트리트 저널) 이 경제학자 6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2020년부터 미국이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2021년에 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 학자는 22%가 됩니다. 경제학자 5명중 4명이 2021년 안에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본 셈입니다.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들이 2020년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 시장이나 정책당국은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까요?우선 경제주체들은 기업의 설비투자를 줄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것이고, 가계는 위험 자산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반대로 정부는 적극적인 부양책에 나서면서 일단 경제 위기를 벗어나게 하거나, 경제 위기가 도래하는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이런 경제주체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며 미래는 끝없이 변해가기 때문에, 결코 현재 주어진 조건들을 가지고 판단한 경제 예측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까? 먼저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쏟아내는 시장에서 정확한 시그널을 골라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시그널을 활용해 철저히 분석하고 조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무의미한 정보나, 가짜 시그널에 속지 않도록 유의 하면서 진짜를 가려내야 합니다.
책[2020 부의 지각변동]에서 경제상황을 이해하는 중요한 7가지 시그널 금리,부채,버블,환율,중국,인구,쏠림을 소개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금리가 주는 시그널을 주목하라
미국의 금리 인상은 모두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연방 준비은행은 1994년,1999년,2004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했습니다.
그 때마다 어김없이 경제가 불안해졌습니다.
1994년 미국은 물가를 잡겠다며 당시 연리3%였던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개발도상국으로 흘러갔던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되돌아오면서 당장 멕시코 외한위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상이 마무리 된지 2년 만에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나 우리나라까지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1999년에도 미국이 물가를 잡겠다고 연리 4.75%에서 1년 만에 6.5%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고작 1.75%포인트 올렸을 뿐인데 이 금리 인상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기업의 주가가 모두 폭락한 ‘밀레니엄 버블 붕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2004년 집값이 유례없이 폭등하는 자산시장에 과열현상이 일어나자, 연준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17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의 끝은 참담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난 뒤 정확히 1년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장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신흥국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연준의 금리인상기가 시작됐습니다. 금리인상 초입이었던 2018년 초에는 아르헨티나, 터키에서 위기의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2019년에는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고 불렸던 중국에서 급격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다가올 경기 둔화를 알리는 중요한 시그널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특히 금리 인상이 멈추는 순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은 경기둔화의 가능성이 보이면 금리인상을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은 호황의 파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그리고 금리 인상 중단은 파티가 곧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그널로 봐야 합니다.
환율 돈의 흐름을 한발 먼저 읽는 기술
우리는 1998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일단 통화가치가 급락하면 워낙 속도가 빨라 제대로 대응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에 환율 급변이 시작되기 전에 한발 먼저 환율의 시그널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하는 시기에는 선진국의 자금이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러면 세계 경기기 회복되고,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원자재 가격도 상승합니다.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이나 원자재 의존하는 자원부국은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투자 유치가 늘어나면서 외환자금이 풍족해져 통화가치가 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흥국 정부는 풍부한 외환자금을 유치해 성장속도를 가속화하여 이웃국가를 이기겠다는 욕심을 부립니다
경쟁적 투자 때문에 과잉생산이 빚어진 상황에서 통화가치까지 치솟아 오르면, 신흥국 기업들은 수출물량은 늘어나도 손실을 보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까지 올리면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신흥국으로 몰려들었던 해외 자금이 선진국으로 돌아가면서 신흥국은 자금유출과 통화가치를 막기 위해 미국 금리 인상에 맞추어 자국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미국 금리인상으로 위축된 국내 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흥국은 통화 가치나 자산 가격이 외부의 영향에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단순히 눈앞의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중국발 위기설, 우리나라 반도체 호황이 끝날 가능성, 등으로 원화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환율의 시그널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 금리와 환율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저자는 부채에 대해서는 빚더미가 만든 가짜 호황이니 속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초 저리 정책과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로 응대했습니다.
빚을 빚으로 막은 셈입니다.
버블편 에서는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 말라고 말합니다.
중국이 직면한 문제는 미중 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중국 부동산 버블로 ‘유령도시’나 ‘좀비 기업’의 문제는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책[2020 부의 지각변동]은 가독성이 뛰어난 책입니다.
KBS 에서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보도본부 경제부장인 박종훈 저자는 경제서적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갑니다.
책의 1부에서는 2020년 위기론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위기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2부에서는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7가지 시그널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3부 에서는 시그널을 활용하여 나만의 자산 운용 포트 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불황이 깊어질수록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경기는 다시 회복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어쩌면 공포의 순간에 역전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책 [2020 부의 지각변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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