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능력은 타고나야 하는 재능의 영역이라기보다, 기술에 가깝습니다. 단순한 기술은 아니고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선행조건이 필요합니다.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 님은 스토리를 만드는 훈련을 했습니다. 잘 팔린 드라마나 영화의 대본을 베껴 쓰기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베껴 쓰기는 쓰면서 배우는 글쓰기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https://youtu.be/xEcO9nYQ67k
[은수저]라는 소설책 한 권으로 도쿄대학 합격률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일본 ‘슬로 리딩’의 창시자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은 학생들에게 읽기를 하게 한 다음 반드시 줄거리와 내용을 정리하게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쓰고 또 쓰면서 쓴다는 행위에 대한 반감을 제거했을 때 비로소 문장 작법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라는 지론을 들려주며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슬로리딩 )
베껴 쓰기는 무작정 필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베껴 쓰면서 배우는 글쓰기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배워봅시다.
먼저 무엇을 베껴쓰면 좋을까요?
신문칼럼을 매일 한편씩 베껴 쓰면 됩니다.
신문칼럼을 매일 베껴 쓰기를 하면 신문 기자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
신문사 논설위원이 쓴 1,000자 내외 칼럼을 베껴 쓰게 되면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정서적인 설득의 글을 잘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베껴 쓰기 훈련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는 7단계에 걸친 베껴 쓰기 훈련법을 안내하겠습니다
먼저, 1단계 프리뷰잉, 미리 읽기입니다.
신문을 뒤적이며 칼럼을 골라야 합니다. 분야나 주제에 상관없이, 일간지 논설위원이 쓴 1,000자 내외의 칼럼을 골라야 합니다.
신문에 실리는 칼럼은 주제나 필자가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읽고 싶은 칼럼을 선택하여 읽습니다.
2단계 액티브리딩 읽기,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읽기입니다.
읽어가는 내용이 내면에 저장된 배경지식과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 가며 읽습니다.
읽고 있는 신문칼럼의 옆 빈 곳에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면서 읽습니다.
3단계 카핑 칼럼 베껴쓰기입니다.
원칙은 ‘읽고, 읽은 것을 외워 옮겨 쓰기’입니다. 한 문장 또는 한 단락 외울 수 있는 한도에서 끊어 읽고 옮겨씁니다.
4단계 필터링 베껴쓰기한 내용을 원문과 대조하며 읽고 고쳐쓰기입니다.
끊어 읽고, 외워 옮겨썼다면 제대로 베껴썼는지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원문과 대조할 때 잘못된 부분을 칼럼에 표시해두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주의로 잘못 옮겨 썼는지, 아니면 이해를 제대로 못 해서인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단계, 리리딩 베껴쓴 것을 다시 읽기입니다.
원문과 대조하여 고쳐쓰기까지 끝낸 칼럼을 다시 한번 읽는 단계입니다.
되도록 소리 내 읽습니다,
읽다 보면, 내용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용을 기억하는 데도 좋습니다.
6단계, 모니터링, 읽은 것을 더 이해하는 일련의 활동하기입니다.
읽어 들인 정보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먼저 핵심 메시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부분과 패턴을 살핍니다.
요약하고 종합합니다. 요약하기는 정보를 다시 이야기하는 것, 즉 다시 바꿔쓰는 것입니다.
7단계, 앵커링 읽고 이해한 것을 글로 써보며 내 것으로 만들기입니다.
요약하고 종합하여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베껴 쓰기 후 블로그나 쇼셜미디어에 관련 저널을 쓰는 습관을 통해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습관입니다.
인터넷 이용자의 90%는 관망하며, 9%는 재전송이나 댓글로 확산에 기여하고, 1%만이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닐슨의 90:9:1의 법칙이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읽어야 합니다. 베껴쓰기는 제대로 읽는 훈련이며, 자기 생각을 떠올려 보는 적극적 능동적인 읽기입니다. 그리고 자극받은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생산하는 쓰기 훈련입니다.
자 이제 우리 매일 한편 신문칼럼부터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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