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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사는 게 내마음 같지 않을 때 명리 심리학

by 책하나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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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명리 심리학] 부제는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입니다. 
저자인 양창순 님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로써 서양의 정신의학만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한계를 느껴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50만 부 베스트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정신의학에서는 의사나 심리학자의 상담과 심리검사를 통해 한 개인의 성격을 알아냅니다. 그에 비해 명리학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자연을 이루는 기(氣)의 특성, 즉 한 개인을 이루는 자연 에너지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그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정신의학적 결과와 연관해 설명할 때도 명리학을 활용하면 더욱 잘 받아들인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심리검사를 하고 나서 자기중심적인 타입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명리학적으로도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라는 말로 성격의 특성을 설명해주면 쉽게 받아들입니다. 인간은 한없이 자기중심적인 존재이며, 그것을 인정할 때 우린 비로소 타인에 대한 이해도 넓혀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처럼 소중한 존재인 나 자신이,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것에 대해 답을 주는 학문이 명리학입니다. 또한, 우리가 소중한 존재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심하게 알아야만 합니다. 그에 대한 해답이 있는 것이 바로 정신의학입니다. 두 학문의 궁극적 핵심은 진심으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세상은 내가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그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운명이 달라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성격을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심리입니다. 한 개인의 결정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타고난 기질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지, 안정적인 것을 지향하는지, 삶에서 인간관계에 주안점을 두는지, 아니면 사회적 성취에 더 주안점을 두는지 하는 것 등입니다. 두 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성격입니다. 성격이란 자신의 기질을 바탕에 두고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후천적으로 형성된 삶의 해결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그 시점에 느끼는 그의 마음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지 아니면 평온한지 등이 한 개인의 결정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성격이 운명을 만들고 심리가 성격을 만든다는 말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DNA에 관한 연구 결과들은 인간이 이미 그 자신에 대한 정보를 갖고 태어나며 이는 사람마다 고유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곧 우리의 기질입니다. 기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내가 갖고 태어난 원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를 살려라’‘기죽이지 마라’‘기가 없다’라는 말을 즐겨 쓰기도 합니다. 기는 심리적 에너지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고난 기질을 바탕으로 한 개인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지에 따라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성격입니다. 따라서 기질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성격은 어느 정도 바꿀 수 있습니다. 성격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한 개인이 특정하는 지속적인 행동 양식’입니다. 성격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 등이 포함됩니다. 
기질을 틀로 본다면 그 틀을 어떤 모습으로 만드는가가 심리이고, 그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 성격인 셈입니다. 
예를 들면 나의 기질이 진흙이라면 그것으로 내가 도자기를 만들지 아니면 항아리를 구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여러 요소가 곧 심리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탄생한 작품이 나의 성격입니다. 한번 만들어진 작품도 어느 정도 기본 틀은 유지하는 선에서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것처럼, 나의 성격 역시 변화가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나의 기가 물이라면 나는 그것으로 얼음을 만들 수도 있고, 팥빙수를 만들 수도 있고, 냉커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이 나의 기질이라면 얼음이나 팥빙수는 나의 성격이고 그 과정에 투입되는 노력은 나의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UBl9TsTns0

명리학을 통해 자신을 아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큰 틀, 즉 프레임을 아는 것이고, 정신의학적으로 자신을 아는 것은 그 프레임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명리학으로는 내가 찻잔임을 아는 것이라면, 정신의학으로는 그 찻잔에 담기는 것이 커피인지 차인지, 그 차나 커피를 제 온도에 맞춰내는지, 찻잔을 소중하게 사용하는지 등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과 정신의학 모두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정신의학적 분석이 나라는 집의 설계도면이라면 명리학적 분석은 입체도면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만이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보면서 자기 행동의 의미를 찾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해합니다. 성경에서도 ‘내일 일어날 일을 걱정하지 말라’라고 하지만 우린 언제나 내일 일을 걱정합니다. 그렇다고 내일 일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늘 ‘과거에 내가 왜 그랬을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이라고 후회하고 미래에는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불안해합니다. 
불안감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이 낡고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희망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가 곧 불안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의학과 명리학은 희망을 그려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학문 모두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과 잠재력, 전반적인 흐름에 관해서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나의 심상, 즉 내 마음의 흐름과 영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의학은 세밀하게, 명리학은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좋은 사주를 갖고 태어났어도 그것을 갈고닦는 심상을 지닌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면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삶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명리학이 신비나 주술이 아님을 설명하고, 정신의학과 명리학의 상호 보완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책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명리 심리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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