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운명을 바꾼다
책의 저자 우 쥔은 중국 칭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2년부터 구글의 초창기 핵심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업이자 게임회사인 텐센트에서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실리콘 밸리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책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는 성공한 아버지 우 쥔이 두 딸 멍화, 멍신 에게 쓴 개인적인 편지를 묶어 주제별로 정리한 메시지입니다.
한마디로 부자 아빠가 딸에게 편지로 쓴 인생 지침서라 볼 수 있겠지요!
책은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라는 핵심주제 아래 인생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돈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문제를 대하는 태도, 일을 대하는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는 [태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잔소리 같은 이야기들을 부성애와 편지라는 포장으로 두 딸에게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 친구 관계, 논문까지 그의 조언은 정말 꼼꼼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교류는 필수이며 인류 진화의 근본입니다.
부모가 인생의 경험을 자녀에게 전달해주면서 사람들은 이전 세대의 능력을 초월했고, 이로써 본격적인 문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방법은 이전 세대로부터 경험을 전수 하고 양분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같은 일이어도 사람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조언이란 없습니다…. 상황이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조언이 있을 뿐입니다.
잠시 그의 사랑이 담긴 조언을 들어 보시죠!
첫 번째로,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눈앞의 현실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경지라는 단어는 불교에서 유래했습니다. 멀리 보고 깊이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나폴레옹이 일생 가장 많은 정력을 쏟아붓고 자랑스러워 한 것은 어떤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나폴레옹 법전)을 제정한 것입니다.
나폴레옹 하면 뛰어난 군사력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는 법률에 정통했고, 그 중요성을 알고, (나폴레옹 법전) 편찬 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법전 제정에 참여했습니다.
법전을 편찬하는 동안 102회의 토론회를 열었는데 나폴레옹은 의장 자격으로 97회 회의에 참석해 법전 제정을 꼼꼼히 심사했다고 합니다.
결국, 입법에 통과해 공표되고 시행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군사적 승리는 1815년이 끝이었지만, 19세기에도 유럽은 여전히 나폴레옹의 영향 아래에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인생을 통틀어 이 법전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는 임종 직전에 “ 내가 일생 40여 차례의 전쟁을 하면서 거둔 승리의 영광은 워털루 전의 패배로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지만 내게는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있지, 그것은 내가 편찬한 법전이네.”
나폴레옹의 목표는 단순히 군사력을 통한 정복이 아니라 자본주의 현대국가를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 그는 장기적인 제도를 추구했던 것이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물어보면 무엇을 전공하고 어떤 기술을 익혀 돈을 빨리 벌어 성공하고 싶다고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이 인기가 많자, 많은 학생이 로스쿨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졸업해서 시장에 나가보니 이미 너무 많은 변호사가 있어,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도 허드렛일을 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금융공부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 학생들은 금융학과를 졸업해서 시장에 나가보니, 많은 사람이 몰려서 투자은행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에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둘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고 유혹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 강한 의지를 발휘해서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눈앞의 현실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본다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합시다.
둘째, 인생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라
딸이 독일어권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언하고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합니다.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해 보면 미국에서 만든 제품보다 품질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인생은 구체적으로 살아야 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독일이 아무 문제 없이 완벽한 나라는 아닙니다. 세계 각국이 직면한 문제, 범죄, 빈곤, 빈부격차, 금융사기 등의 문제가 독일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덜 심각하고 사회도 그만큼 안정적인 편입니다. 사람들은 모여서 중국은 부패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걱정합니다. 미국도 부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호주에서는 장차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8,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했고, 일부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 역시 힐러리를 만나기 위해 기부했습니다.
사실 모든 나라가 부패라는 주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독일인 있었다면, “ 모든 일은 구체적이어야 해. 부패라는 개념을 뭉뚱그려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각국의 부패 상황을 살펴봐야죠, 중국은 얼마나 심각한지, 미국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 시대의 상황만 볼 게 아니라 100년 전의 중국 상황은 어땠고, 오늘날은 어떤지…….”
예를 들어 전기 자동차가 좋은지 나쁜지도 두루뭉술하게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독일인들은 국가의 문제든 사회의 문제든 혹은 일상생활의 문제든 모두 이렇게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애써 제품의 품질을 좋게 보이려고 과장된 말을 늘어놓지 않습니다. 대신 품질에 관해 수많은 구체적인 지표들을 넣어 특별한 설명 없이도 제품의 품질이 보장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독일의 유명 광학 기계 회사인 자이스(Zeiss) 는 일본에서 렌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 자이스 수준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독일에서 생산한 것과 일본에서 생산한 것은 생산지만 다를 뿐인데 가격 차이가 세배나 난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독일 사람들과 공부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은 구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기억합시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만 해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태도로 인생의 문제를 대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고 달라진 결과가 쌓여 차이를 만듭니다. 누구나 문제에 직면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것이고, 둘째는 정면으로 도전해서 극복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작은 성공이라도 거둘 수 있습니다.
한번 성공해 봐야 두 번째 세 번째도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인 셈입니다.
행복은 돈보다도 우리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누구에게나 맞는 조언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책의 조언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언들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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