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너도나도 하는 [룬 샷]입니다. 많은 북튜버 분들이 영상으로 올려 주신 책이라 하지 말까 생각하다가 책도 샀고, 시간 들여서 읽기도 했고 해서 간단하게 영상을 올려봅니다.
책 띠지에 있는 이력을 보면 아마존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포브스, 뉴스위크에서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하네요!
빌 게이츠가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는 책이라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저는 빌 게이츠가 아니라서 가방에 안 넣고, 집에 두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핵심용어 몇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룬샷, 프랜차이즈, 상전이, 상 분리, 동적 평형, 이 정도를 알면 책의 핵심은 파악했다고 보면 됩니다.
먼저 룬샷이 무엇을 말하는지,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 그대로 옮기자면, 제안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그러나 전쟁, 의학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미친 아이디어’ ‘외면받는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치 화면에 온라인 앱을 설치한 아이폰은 룬샷의 예로 볼 수 있습니다. 2004년에 핸드폰 회사 노키아의 엔지니어들은 스마트폰의 아이디어를 냈지만, 노키아 지도부는 미친 아이디어 취급을 하며 묻어버립니다. 룬샷이었던 이 스마트폰 프로젝트는 스티브 잡스의 손을 거쳐 애플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프랜차이즈는 룬샷으로 탄생한 제품의 후속작 또는 업데이트 버전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 시리즈’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같은 게 프랜차이즈라 할 수 있습니다.
룬샷을 발 빠르게 육성해 성장의 동력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현재 기업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효율성의 시스템을 통해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바로 룬샷입니다.
저자 사피 바칼은 조직과 집단에 성공의 힘은 물리학적 이론인 상전이, 상분리, 동적평형에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상전이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액체인 물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온도를 가하면 100도에서 기체로 변합니다. 반대로 온도를 낮추면 얼음이 됩니다. 외부의 온도나 압력에 의해 액체에서 기체로,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상태적 변이를 상전이라고 합니다.
물이 0도에서는 액체인 물과 고체인 얼음이 같이 있습니다. 이렇게 물과 얼음이 공존하는 현상을 상 분리라고 합니다.
얼음 조각 근처의 물은 얼음표면에 얼어붙고, 물 근처의 얼음들은 녹아듭니다.
어느 쪽으로 압도적으로 녹거나, 압도적으로 얼지 않고 순환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동적 평형이라고 합니다.
성공하는 조직은 상 분리, 동적 평형을 잘 조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위험성 높은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사람들, 예술가 그룹과 조직 내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그룹 여기서는 병사들이라고 부릅니다.
예술가 그룹과 병사그룹, 다시 말하면, 룬샷그룹과, 프랜차이즈 그룹이 먼저 분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룹 간 균형을 유지하며 소통을 관리해서 동적 평형을 이루어야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룬샷, 예술가 그룹만 지지하던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축출되었고, 12년 만에 돌아온 잡스는 팀 쿡 같은 프랜차이즈, 병사 그룹에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게 됩니다.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두 그룹이 분리되는 동시에 서로 계속 연결되어야 합니다.
책은 역사, 경제, 물리학의 이야기를 잘 조합해서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저자 사피 바칼은 경영자와 과학자의 눈으로 상전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집단이나 기업에 적용해 보면 룬샷을 더 빨리, 더 잘 키워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업의 리더나 조직의 리더는 한 번쯤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저에겐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467페이지나 되는 분량이라 지루하기도 했구요~
어려움과 지루함을 이겨 낼 수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필독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소개한 책은 [룬 샷]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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