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팀장에게서 ‘내일 작업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묻는 문자가 오자 직원은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러자 팀장은 다시 전화를 해서 내일 자료준비가 잘되었는지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다음과 같이 답을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앞 문장과 뒤 문장은 ‘지금’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상급자에게 자료를 작성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는 ‘제대로 일하고 있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고, ‘지금 작업하고 있는데 방해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조금만 생각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전달력을 높이는 법칙’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yTF_SZGS1H0
방송 연출가 출신인 저자는 평소에 의미 없이 보는 텔레비전 방송도 장면 하나하나에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그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전달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앞에만 조금만 보고 말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끝까지 보게 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의지대로 방송을 선택해서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방송국의 의도대로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달력을 높이는 법칙을 활용하게 되면, 상품을 좀 더 많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입니다.
사소한 잡담 속에서도 상대의 기억에 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은 구시대의 유물이며, 앞으로는 유튜브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텔레비전은 짧아도 30분 이상이며, 보통 1시간에서 길면 2시간짜리도 있습니다. 반면 유튜브는 비교적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수십 초도 안 되는 동영상도 있고, 길어야 30분 정도일 것입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성’과 ‘연출’입니다. 구성은 정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말하며, 연출은 정보나 메시지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는 구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흔들기’와 ‘받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두 문장을 살펴봅시다.
A: 사장이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라는 결단을 내린 덕분에 회사는 커다란 성장을 이루었다.
B :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인상’
A 와 B는 같은 의미이며, 사용한 단어도 같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B가 더 강한 인상을 줍니다.
여기서 사용된 B의 문장은 ‘흔들기’와‘받기’라는 기본구조를 집어넣은 것입니다.
앞의 예문을 흔들기와 받기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흔들기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받기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
‘받기’에는 문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배치합니다.
이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 그리고 받기 앞에 배치하는 ‘흔들기’는 받기를 설명하는 말과 ‘흔들기 말 (여기서는 ’그것은‘)을 한 세트로 묶은 부분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말 바로 앞부분에 설명과 함께 ’그것은‘ ’그래서‘라는 흔드는 말을 배치합니다. 이것이 흔들기와 받기의 구조입니다. 참고로 흔드는 말로 대표적인 것은 ’그것이, 그것은, 그래서, 그리고, 게다가‘ 등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정보를 확실히 전달하고 나아가 머릿속에 각인 시키기 위해 지켜야 할 철칙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상대를 피곤하지 않게 할 것, 둘째, 상대가 머리 쓰지 않게 할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쪽은 이야기를 하는 쪽만큼 열의가 높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전달은 상대의 컨디션과 상황에 좌우됩니다. 컨디션이 좋은 타이밍을 파악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최선의 방법은 이쪽에서 상대를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때 반드시 피해야 할 상황은 상대가 ’그러니까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의문을 갖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의문을 갖는 것 생각하는 행위는 상당한 에너지 소모가 요구됩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도록 만든 다음 이야기 핵심에 다가가는 중요한 부분에서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상대를 피곤하지 않게, 머리를 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책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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