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한 줄로 헤드라인으로 세상을 보는법 [헤드라인 쇼퍼]

by 책하나 2021. 1. 17.
반응형

우리는 지금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실시간으로 뉴스를 올리고 이름도 생소한 인터넷 언론사들도 부지런히 뉴스를 퍼 나르고 퍼 올립니다. 개인들도 질세라 정보 발신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요즘엔 가짜 뉴스까지 난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골라 읽어야 합니다. 어떻게 고르냐고요? 답은 제목 헤드라인을 잘 고르면 됩니다.
한 줄 헤드라인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책 [헤드라인 쇼퍼]입니다.
저도 책의 도움을 받아 헤드라인을 잘뽑아 조회수 올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요즘은 종이 신문 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뉴스를 보는 시대입니다.
거기에는 헤드라인 밖에 없습니다. 좋은 뉴스. 쓸 만한 뉴스를 헤드라인만으로 판단해서 빛의 속도로 낚아채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youtu.be/q6EiIzl6jb4
이 책은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헤드라인 쇼퍼(Headline shopper) 즉 정보 수신자분들에게 뉴스를 선별하는 안목과 센스를 드립니다
헤드라이너, 정보 발신자분들, 헤드라인을 써야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요즘엔, 헤드라인을 써야하는 사람이 언론사 기자나 전문 블로거에게 한정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학교, 직장, 각종 모임에서 숙제가 되었든, 보고서가 되었든 나름의 정보 발신자입니다. 이미 우리는 한 줄로 대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 과잉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저자는 과감히 다섯 개로 추렸습니다.

유쾌(funny) 유익(fruitful) 참신(fresh) 궁금(foggy) 심오(far-sighted)
영어 이니셜이 모두 ‘F”로 시작됩니다. 헤드라인을 고르는 다섯가지 필터 5F(five f) 입니다.
저자는 종합일간지 세 개 경제전문지 한 개의 1년8개월간의 뉴스를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그중에 1차로 300개를 뽑고, 다시 70개의 괜찮은 헤드라인을 추렸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줄여서 옮긴 후, 다시 괜찮다고 생각한 이유를 몇 줄씩 적었습니다.

잠시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헤드라인입니다.
‘기생충’ 만나 매출 폭발…. ‘농심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
우리나라 사람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기생충]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 남한 인구의 5천만 명 중에 영화의 주 고객층인 15세에서 64세는 3,700만 명쯤 됩니다. 그중 [기생충 ]총 관객은 1천만 명 그럼 2,700만 명은 못 보거나 안 본 분들입니다. 2,700만 명에게 위 헤드라인은 의문투성입니다. 우선 라면에 어떻게 기생충이 들어갔을까? 그런데 망하지 않고 매출이 폭발했다고? 그리고 이 모든 걸 농심이 계획했다고? 의문투성입니다.


기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35년 역사의 라면 회사 농심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71년부터 해외시장을 두드려온 농심은 올해 모멘텀을 만났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이다.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신라면 일변도에서 벗어나 시장을 더 키울 기회를 잡았다. 농심은 올해 해외 매출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연 매출 2조 3,439억 원 중 50%가량을 한국 밖에서 올린다는 목표다.
영화 [기생충] 신드롬은 농심의 해외사업에 호재다. 아카데미상 발표 이후 농심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농심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카데미상 발표 직후 영화 [기생충]이 상영 중인 영국 모든 극장에서 ‘짜파구리’와 홍보물을 나눠 주는 행사를 했다. 11개국 언어로 제작된 ‘짜파구리 레시피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미국시장에서는 짜파구리를 아예 완제품으로 만들어 컵라면으로 내놓기도 했다.

저자가 뽑은 헤드라인의 포인트는 ‘농심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부분입니다.
이제는 유행어가 된 명대사, 영화 속 기태(송강호분)가 아들 기우(최우식 분)에게 사기 계획을 듣고는 감탄하듯이 내뱉는 ‘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를 패러디했습니다.
[기생충] 덕분에 운 좋게 매출이 늘었다 정도의 헤드라인은 눈에 띄지 못합니다. ‘농심은 횡재했네’ 혹은 ‘ 그래서 어쩌라고’ 정도의 인상밖에는 못 줍니다. 그런데 농심이 뭔가 계획적으로 준비를 했나 보다 싶으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손끝은 자연스레 기사를 클릭합니다.

같은 재료의 다음 헤드라인은 어떤가요?
기생충 오스카 4관왕 짜파구리 인기
‘기생충 열풍’ 탄 짜파구리
[기생충]이 상을 받았고,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가 인기라는 헤드라인은 그 자체로 모든 걸 설명하기 때문에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헤드라인을 생산하는’ 헤드라이너’ 이자 그것을 소비하는’ 헤드라인 쇼퍼’입니다
현대인은 한 줄 헤드라인의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드라인을 어떻게 뽑느냐가 콘텐츠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토요일 새벽 3시 청담동에 있는 어느 명품 가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시즌 할인행사가 막 시작될 무렵이라 매장엔 명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도둑은 여행용 트렁크 하나를 가지고 와서는 유독 값비싼 명품들만 골라 담았습니다. 매장 한구석 냉장고에서 고객 응대용 비타 500 몇 병을 꺼내 마시는 여유까지 부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밤늦은 시간에 냉장고에서 새어 나온 불빛을 수상히 여긴 건물 경비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뉴스에는 어떤 헤드라인이 좋을까요?
저자가 제안하는 5F를 기준으로 했을 때, ‘비타 500을 사랑한 루팡’(funny) ‘도둑이 고른 명품의 조건’(fruitful) ‘도둑은 프라다를 입는다’(fresh) ‘토요일 새벽 3시 그 남자의 외출’(foggy)’누가 명품을 두려워하랴?’(far-sighted)
전달하고자 하는 포인트에 따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헤드라인이 나옵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의미 있는 콘텐츠를 선별하는 안목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이상 책 [헤드라인 쇼퍼] 였습니다.

 

https://coupa.ng/bPPcRf

 

[원앤원북스]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