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것들이 있고, 그 결심 목록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책은 ‘초효율 공부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부법의 오류와 과학적으로 확인된 올바른 공부법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올바른 공부법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효율이 나쁜 공부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밑줄긋기입니다.
대부분 심리학자는 형광펜 표시나 밑줄긋기를 일시적인 자기 위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뇌는 형광펜으로 표시된 곳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암기 위주의 객관식 문제에는 대응할 수 있지만, 응용문제나 서술형 문제는 대응할 수 없는 단편적인 지식이 머리에 남게 됩니다.
두 번째는 말 바꾸어 외우기입니다. 예컨대 조선 왕조 이름을 외울 때‘태종태세 문단세’라며 외운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단순한 기억술에 불과해, 지식을 활용 가능한 형태로 익히려고 한다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순 지식의 유무만을 묻는 시험문제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글자만 따서 외우면 임시변통의 정보밖에 몸에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전 테스트에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음으로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입니다.
반복 읽기가 효율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동적인 공부법이기 때문입니다.
텍스트를 반복해서 읽으면 정보를 접하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의 흥미를 끌 수 없다면, 페이지 수는 넘어가지만 전혀 머리에 남지 않았던 경험을 해 본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이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눈앞의 텍스트를 항상 의문을 갖고 대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집중학습입니다.
집중학습이란, ‘한 과목이나 단원을 몇 시간에 걸쳐 철저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비효율적입니다. 집중해서 파고들어도 기억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얻은 지식이 응용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뇌는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모드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중모드와 완화모드입니다. 집중모드를 완화모들로 전환하지 않으면 지식의 확산이나 응용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완화모드 일 때는 사고가 자유로워서 머릿속에서 다양한 정보가 결합하여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 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던 문제가 샤워하던 중에 갑자기 풀린 경험을 한 사람이 많습니다. 응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집중모드로만 공부를 계속해서는 응용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없습니다.
효과가 높은 ‘초효율 공부법’에는 공통적인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능동학습입니다. 능동학습이란 적극적으로 공부에 몰두해 나가는 학습 방법입니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필기를 하는 것 같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공부방법, 이것이 능동학습입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적극적일 정도로 능동적으로 학습하라는 것입니다.
능동학습에는 2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상기, 상기는 간단히 말하면 기억해 내기입니다.
인간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 머리에 정보를 새겨넣는데 가장 좋은 시기는 기억해 내려고 애쓴 직후입니다. ‘모의고사를 몇 번이라도 보라’는 조언을 흔히 하는데,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어? 여기에 사용해야 할 공식이 뭐였더라?’하고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뇌에서는 뉴런이 다시 조합되어 공부에 적합하게 바뀌어 갑니다.
‘상기’는 바로 능동학습의 가장 큰 기둥이며,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공부법을 검토할 때는 ‘상기하는 작업을 어디에 넣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재 언어화’입니다. 재 언어화란 쉽게 말하자면 ‘자신의 말로 바꾸기’입니다. 재 언어화란 ‘뭔가를 기억하는 것보다 뭔가를 이해하는 것’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려운 수학 개념이나 영어의 완료 형처럼 의미를 파악하기가 까다로운 정보는 자신의 말로 재 언어화해보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를 만나면 알기 쉽게 바꾸어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될까?’ 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능동학습의 기본입니다.
이 책의 중요한 키워드는 상기와 재 언어화입니다. 이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은 34가지 과학적인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대충 훒어 보고 맘에 드는 것부터 실천하면 됩니다.”
책 [초 효율 공부법]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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