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승환3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두번째 전승환 작가의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두 번째 시간입니다. 한 번은 아쉬워서 이번엔 ‘엄마의 이름’이라는 소제목을 리뷰합니다. 먼저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소개합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2020. 1. 27.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인생의 문장을 찾아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를 소개합니다. 길을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앙상한 나뭇가지가 내 모습 같고, 늦은 밤 아무도 없는 텅 빈 골목길을 걷다가 공허감을 느꼈다면 지금 당신에게 위로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렇게 불쑥 슬픔이 찾아올 때, 자신의 마음을 달래는 방법으로, 저자는 홀로 책을 펼치고 앉아, 마음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나 문장을 찾습니다. 그러다 뭔가 마음에 쿵 와닿을 때면,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풀릴 때까지 울면 된다고 합니다. 홀로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그 안에 있는 것과 솔직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기운이 나게 됩니다. 작가가 공감하고 큰 위로를.. 2020. 1. 24.
집착 인정하면 집착이 없어진다. 그 사람이 내 사람이 될 수 없고, 그 물건이 내 물건이 될 수 없고, 그 돈이 내 돈이 될 수 없고, 그의 재능이 나의 재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그런데 인정하고 나니 한편으론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론 미친 듯이 슬퍼졌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집착을 하게 됩니다. 실패가 뻔히 보이는 일에 헛된 집착을 할 때도 있죠, 사람이든, 갖고 싶은 물건이든, 내가 노력하고 매달린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집착을 버려야죠!.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알면서도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루키 역시 인정하면 집착이 없어진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친듯이 슬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승환 [내가 원하는.. 2020.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