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존재1 당신이 옳다 / 공감 언제나 나부터 존재의 주목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받던 곳에서 일부 노인들이 서명대 집기를 부수고 유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소동이 끝난 후 행패를 부리던 노인 중 한 명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그 소란에 대해 묻지 않고 “고향이 어디세요?” 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살았던 시절로 갔다가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들과 며느리 이야기로 옮겨왔습니다. 한참 만에 노인이 불쑥 말했습니다. “내가 아까 그 아이 엄마(세월호 유가족)들한테 욕한 건 좀 부끄럽지.”“그런 마음이셨군요. 그러셨군요.” 작가는 그렇게만 말했습니다. 사과를 받고자 시작한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노인은 사과를 했습니다. 소란과 소동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노인에게 다른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 2019.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