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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2

어른의 어휘력 - 세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힘 오늘 소개할 책은 [어른의 어휘력]입니다. ‘하! 이놈의 건망증!’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혹시 이런 말을 사용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은 ‘그거! 그거! 그걸 뭐라고 하지?’ 이 말입니다. 저자는 머릿속에 형체는 있으나 명칭이나 이름이 바로 나오지 않는 이런 현상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낱말이 떠오르지 않는 걸 두고 사람들이 자꾸 나이 들어 생긴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저는 건망증이 아니라 어휘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견해가 맞는지 틀리는지 구태여 따지지 말고, 건망증이라고 하면 외워야 합니다. 어휘력 부족이라고 하면 어휘력을 키워야 합니다. 어휘력은 말발 센 게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풀이합니다. 이렇게 되려.. 2020. 9. 13.
당신이 옳다 / 공감 언제나 나부터 존재의 주목 세월호 특별법 서명을 받던 곳에서 일부 노인들이 서명대 집기를 부수고 유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소동이 끝난 후 행패를 부리던 노인 중 한 명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그 소란에 대해 묻지 않고 “고향이 어디세요?” 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살았던 시절로 갔다가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들과 며느리 이야기로 옮겨왔습니다. 한참 만에 노인이 불쑥 말했습니다. “내가 아까 그 아이 엄마(세월호 유가족)들한테 욕한 건 좀 부끄럽지.”“그런 마음이셨군요. 그러셨군요.” 작가는 그렇게만 말했습니다. 사과를 받고자 시작한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노인은 사과를 했습니다. 소란과 소동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노인에게 다른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 2019.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