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 개봉한 영화 [더티댄싱(Dirty Dancing)]은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자,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영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의 뒷이야기는 흥미로운 역사와 창작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성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작 과정의 어려움
[더티댄싱]의 각본을 쓴 엘리노어 버그스틴(Eleanor Bergstein)은 원래 보수적인 마을에서 춤으로 기득권과 갈등을 빚는 이야기를 다룬 각본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 [Footloose]가 먼저 개봉하면서 제작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에 버그스틴은 대본을 수정해 새로운 작품을 구상했지만, 많은 영화사에서 거절당하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국, 버그스틴은 저예산 영화 제작과 비디오 출시를 주로 하던 업체인 베스트론 비디오(Vestron Video)와 손을 잡게 됩니다. 제작사는 영화 속 야한 춤 장면의 편집, 낙태 관련 이야기, 1960년대 음악 삽입 등의 문제로 버그스틴과 갈등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그녀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음악과 주제가 "The Time of My Life"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주제가 "(I've Had) The Time of My Life"도 흥미로운 과정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프랭크 프리바이트(Franke Previte)는 처음에 제목만 듣고 싸구려 에로 영화로 오해하여 작곡을 거부했지만, 이후 주제를 제대로 이해한 뒤 곡을 완성했습니다. 이 곡은 처음에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와 도나 서머(Donna Summer)에게 부르기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빌 메들리(Bill Medley)와 제니퍼 원스(Jennifer Warnes)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이는 영화의 큰 성공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WpmILPAcRQo?si=VDRS_wp8hMq3PhZw
https://youtu.be/2ssCL292DQA?si=Ei-qFfHhOCpoDqa1
배우 간 갈등과 화해
주연 배우 제니퍼 그레이(Jennifer Grey)와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는 촬영 당시 서로 대놓고 언쟁을 벌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성공한 후에는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성공적인 결과
[더티댄싱]은 단 5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미국과 해외에서 총 2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The Time of My Life"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1988년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그래미에서도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운을 남긴 [더티댄싱]
[더티댄싱]은 춤과 사랑, 젊음의 열정이 담긴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감성을 잘 녹여내며,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클래식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https://youtu.be/lU9p1WRfA9w?si=Ggcu81_kAjyOWlTx
엘리노어 버그스틴의 끈질긴 노력과 영화 제작진 및 배우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더티댄싱]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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