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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저장소

춤은 멈출 수 있다

by 책하나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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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는 '인생은 춤이다!' 라고 말한다.
'인생은 마라톤' 이라는 말은 꽤 들어본거 같은데...
인생 마라톤의 의미는 급하게 달릴 것 없이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속도에 맞게 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 마라톤은 초반부터 스피드를 내어 달린다.
기록으로 봐도, 급하게 달릴것 없다는 의미가 퇴색해 버렸다.
현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킵툼가' 2023년 10월 8일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0분 35초이다.
한국 마라톤 1위는 2000년 도교 국제 마라톤 이봉주가 세우 2시간7분20초 이다.
최초의 마라톤 세계 신기록은 2시간 55분18초 조니헤이스가 1908년 7월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이다. 
100년 지나 마라톤은 같은 거리를 1시간 가까이 기록을 단축 시켰다.
마라톤을 보면, 초반부터 승부를 걸고, 성과를 내고, 빠르게 성장시키는 단면을 볼 수 있다.
마라톤은 출발점이 있고, 결승점이 있다. 
기록이 중요하고 완성이 중요하다. 
멈추면 낙오된다. 


마라톤의 완성점에 가면 이미 지쳐있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출발과 기록, 성공, 완주라는 말들은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인생을 춤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춤은 도중에 멈춰도 괜찮다.
춤은 출 때 순간 순간이 즐겁다.
춤은 어디에 도달하기 위해 추는 것이 아니다.
춤은 순간 순간에 감정에 충실히 추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충실히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춤추는 삶이다.
걱정하며 산다는 건 '지금, 여기'에 충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생은 춤이다. 
꼭 기억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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