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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휘트니 휴스턴의 무반주 도입부가 만든 역사: 보디가드의 상징이 된 곡

by 책하나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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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개봉한 영화 *보디가드(The Bodyguard)*는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 그 이상이었다. 그 중심에는 영화의 상징적인 사운드트랙, 특히 "I Will Always Love You"가 있었다.



사실, 이 영화의 메인 곡으로 선택될 뻔한 곡은 지미 러핀의 "What Becomes of the Brokenhearted"였다. 그러나 이 곡은 이미 다른 영화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대신 휴스턴이 부른 돌리 파튼의 1973년 컨트리 원곡 "I Will Always Love You"가 선택되었다. 

https://youtu.be/pW2TgGy5gjY?si=lQLeXH6jIwlCz1ln

I Will Always Love You - 돌리 파튼

 

 

원래 컨트리 음악이었던 이 곡은 휘트니 휴스턴의 손길을 거치면서 매끈하고도 강렬한 R&B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그녀의 천부적인 보컬 실력과 독창적인 해석이 더해져 이 곡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다.

https://youtu.be/2vf3ZE7CLg0?si=zLZmUMh0PpzBCQWf

What Becomes of the Brokenhearted - 지미 러핀

 



이 노래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시작 후 약 40초 동안 이어지는 무반주 아카펠라다. 첫 번째 벌스가 끝날 때까지 반주가 없으며, 휘트니 휴스턴의 순수한 목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이 부분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일부 청취자들은 이 부분이 무반주인 줄 모르고 지나치기도 했다. 사실 이 무반주 파트는 원래 계획에 없었다.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였던 케빈 코스트너가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에게 도입부를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만으로 가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제안은 결과적으로 곡의 가장 유명하고도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https://youtu.be/3JWTaaS7LdU?si=3EII2q7eJBklLOvJ

I Will Always Love You - 휘트니 휴스턴

 


"I Will Always Love You"는 그야말로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무려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2천만 장 이상의 싱글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곡은 휘트니 휴스턴을 세계적인 팝스타에서 전설적인 보컬리스트로 승격시켰으며, 그녀의 음악 인생과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는 단순한 사랑의 발라드를 넘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억을 남겼다. 그녀의 목소리로 이 노래는 마치 영혼의 노래가 되었고, 세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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