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간단히 리뷰 했습니다.
한 번 더 리뷰 하겠다고 했는데, 5개월이 지나서야 하게 됩니다.
오늘은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100명이 똑같은 약을 처방 받았을 때, 3분의 1은 약국에도 들리지 않습니다.
나머지 67명중 절반은 약을 받아 가지만 제대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복용량을 지키지도 않고, 예정보다 일찍 약을 끊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아프다고 하면, 당연히 강아지를 동물병원 데리고 갈 것 이고, 강아지에게는 처방대로 꼬박 꼬박 약을 챙겨 먹일 것입니다.
자신보다 애완동물을 더 아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생의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는 혼돈, 질서, 그리고 혼돈과 질서를 중재하는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혼돈은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도착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꿈의 좌절, 결혼의 파국, 사업이 망할 때, 혼돈의 한 가운데 서있는 것입니다.
질서는 가정이고 국가이고, 안전한 거실입니다.
혼돈과 질서는 삶의 경험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존재’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우리는 혼돈과 질서를 경험하고 이해하면서 인격체로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혼돈’에 맞게 되면, 이를 피하려고 합니다. 핑계를 대기도 하고,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혼돈’의 삶도 우리 인생의 일부분이며, 이를 외면하고 피하려 할수록 나중에 더 큰 혼돈이 우리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혼돈’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혼돈에서 멈추지 말고 질서로 나아가야합니다.
혼돈 속에서 우리는 선악이 드러납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 몸과 마음의 결함에 대해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한심하고 부끄러운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좋은 것들을 거부함으로 우리의 무능과 실패를 벌할 수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원래 뭔가를 잡아먹는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악해서가 아니라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악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어떻게, 어디에서, 왜 다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자의식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학대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깊은 상처와 굴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추악한 면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혼돈과 질서 속에서 존재에 대한 의심을 품고, 절망에 빠지며, 우리 자신을 돌보지 못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보살피려면 먼저 자신을 존중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자신만을 위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기중심적이지는 않습니다.
자기경멸, 자기혐오, 수치심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고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고통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들은 돕는데 발 벗고 나섭니다.
동물들을 보살피고 배려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제대로 돌보지 않습니다.
주변에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을 대할 때 그들을 챙기는 만큼이나 최선을 다해 나 자신을 챙겨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결국 노예가 되고, 상대는 폭군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고문하고 학대할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 ‘존재’는 타인의 ‘존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우리 자신에 대한 학대가 다른 사람에게도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살이 극단적인 예입니다. 남은 사람들은 상실감에 빠지고, 정신적 외상에 시달립니다.
인간은 말로써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질서에서 혼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결코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합니다. 자신을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를 책임지고 도와 줘야 할 것처럼 대한다는 것은, 나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혼돈을 줄이고 질서를 재정립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목표와 방향은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장애물도 넘을 수 있게 합니다.
당신 자신을 보살피세요.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아십시오. 더 나은 사람이 되십시오.
목표를 정하고 그곳을 향한 길을 걸으십시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수치심을 떨쳐내고, 자긍심과 자신감을 찾으십시오.
자신을 도와 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는 것, 저와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